찾아가는 명화전시 3 페이지

[얼굴에 마음을 담다, 인물화]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작업은 그림이 시작되면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상화, 누드화처럼 전통회화를 주도해온 인물화는 인류 역사의 기록이자 그림이라는 예술 영역의 심미적 자화상입니다. 보티첼리, 르누아르, 고흐, 모딜리아니, 피카소 등 세계적인 거장들 또한 인물화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탐구를 구체화시켜 나갔습니다. 특히 모델을 구할 수 없을 만큼 가난했던 화가들은 다작의 자화상을 그리는 것으로 그 탐구와 도전을 이어갔지요. 그 대표적인 화가는 바로 고흐입니다. 얼굴을 그리고, 마음을 담아내는 작업은 바로 그림 수업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사실주의 화폭에 담긴 인물에서, 빛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느낌을 탐구했던 인상주의 화가의 인물화, 모딜리아니나 피카소처럼, 사실적 묘사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의 감성으로 해석한 얼굴을 재창조해낸 얼굴에 이르기까지…. 그림 속, 사람의 얼굴은 어떻게 마음을 담고 있을까요? 세계적 거장들의 대표적인 인물화를 통해 그 답을 찾아봅니다.

[아는 그림전]

한동안 미술감상 관련 서적이 붐을 이룬 적이 있지만 여전히 미술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들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술적 지식이 없으면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작품을 감상하기도 전에 공부부터 하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생활에서 많은 그림을 접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제품에서, 미디어나 SNS를 통해서.

이번 전시에는 직접 감상한 것은 아니지만 알고 있는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아, 이 그림 아는 그림이야. 어디선가 보았어!” 이렇게 반갑게 느껴지는 그림 한 점이 미술 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앙리 루소]

번동초등학교 '번동갤러리'의 작은 전시회

번동초등학교 중앙현관에 위치한 ‘번동갤러리’에서 앙리루소 작품으로 작은 전시를열어드렸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예쁜 갤러리를 기획한 번동초등학교. 

알고보니 2021년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 우수학교 교육감표창, 생태전환교육 우수학교 교육장표창상도 많이 받은 곳이군요. 입구에 보안관 복장을 하고계신 경비요원이 친절이 안내를 하고 계셔서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 생각을 많이 하시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번동갤러리와 작은 전시회 이겠지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사랑하고 감상하게 하고자 하는게 저희 유니온아트닷컴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번동초등학교같이 서울의 더 많은 학교가 저희와 같은 마음을 가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비움과 채움전]

지난 12월 22일 부터 2022년 1월 10일까지 서울예술고등학교 GALLERY VERITAS에서 유니온아트닷컴의 소장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어드렸습니다. 서울예술고등학교는 60여년전 한국전쟁 막바지 당시 부산 영도에서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된 이화학원에 의해 처음 개교했습니다. 전쟁통에도 게다가 예술전문 학교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런 오랜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최고의 예술학교인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전시최를 개최해 드렸는데요. 선생님들의 위로금으로 지급된 경비를 모아 회식비나 워크샵 비용으로 쓰기 보다는 좀더 유용하고 가치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을 위한 전시를 열어주시기로 결정하면서 저희에게 문의하셨습니다. 그리고 전시기간을 줄이더라도 좀더 좋은 그림을 걸고 보여주고싶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정말 예술명문학교의 선생님다운 멋진 의견을 주셔서 좀더 가치있고 사이즈도 큰 그림을 골라 전시회를 열어드렸습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열어주신 전시. 그 의미 또한 남다른 이번 서울예술고등학교 전시를 진행하면서 예술전문학교의 명성에 맞게 유니온아트닷컴의 소장품 중 대형 작품들과 좋은 그림들로 구성을 하였는데요. 이렇게 원하시는 컨셉과 방향에 따라 어떤 공간에서도 전시회를 열어드릴 수 있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저희의 노하우가 만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가슴속에 감동의 여운이 남아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많은 훌륭한 작가들 처럼 좋은 작품을 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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