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학교를 찾아가는 미술관 'I LOVE SCHOOL'의 참여 학교로 선정된 두 곳 중 하나인 영훈초등학교의 미술 수업 탐방을 했습니다.
무르익은 가을 날, 오랜 전통을 가진 사립학교의 고즈넉한 모습 속에 단정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본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다시 연구하고 편집하여 새로 교재까지 만든 열정적인 선생님의 미술 수업이 시작됩니다.
선생님의 인도에 따라 일단 멀리서 보고, 관심 가는 작품과 작가의 그림을 좀 더 가까이 자세히 보고 설명을 읽어보기로 합니다.
그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감상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교재와 심도 있는 설명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조용하고 진지하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몇몇의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했고 해맑은 인터뷰 속 한결같은 이야기가 있었으니...
이전에는 없었는데, 미술 작품 감상 후에 좋아하는 작품과 작가가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한 문장 속에 그 동안 우리가 해왔던 일들의 목적에 많이 다가 왔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림과 더 친한 아이들을 만들어 가는 것. 그래서 더 따뜻하고 감성적인 사람이 되어가도록 돕는 것. 그것이 그림의 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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